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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운영자 고충 겪었던 사연은?

by 살빼도돼지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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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펜션을 운영해 온 사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 '진상' 고객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26일 한 자영업자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펜션을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을 꼽아 과거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단체 손님으로, 글에 의하면 사전에 8명이 12인실을 예약한 이 고객은 방문 당일 미니버스 1대와 승합차 1대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많은 인원에 놀란 A 씨가 상황을 묻자, 고객은 "객실 사진을 보니 25~26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인들을 다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A 씨는 26명이 12인실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내하면서 "이용하시려면 12인실 한 개를 싸게 해드릴 테니 추가하셔라"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고객은 "바가지 씌우는 악덕 사장", "누구 마음대로 저 큰 방에 12명만 들어가게 정했냐", "법에 그런 게 정해져 있냐. 불법 아니냐" 등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A 씨는 대화가 통하지 않자 전액을 환불해주며 돌려보냈다. 이후 이 고객들은 일주일 동안 A 씨의 펜션 홈페이지에 리뷰(논평) 테러를 일삼고 새벽마다 전화해 욕설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이때 펜션 운영한 지 2년밖에 안 됐었는데 진지하게 (펜션) 접을까 생각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사연으로는 몸집이 크고 문신이 있던 남성 고객 10명이 방문한 날이었습니다.

A 씨는 "퇴실 후 방을 가보니 놀았던 흔적들은 전혀 손대지 않고 몸만 빠져나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방에서 수박 깨기 하고 놀아서 수박 파편이 소파 아래, 벽, 천장 구석구석에 다 튀었고 방바닥은 생수를 붓고 놀았는지 물바다가 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을 부를까 고민했지만, 물건을 부순 건 없어서 위안 삼고 치웠는데 그 방 하나를 청소하는 데 2시간 걸렸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마지막 사연으로는 반려동물을 동반해 문제를 일으킨 고객이었습니다.

A 씨의 펜션은 반려동물 입실 불가가 공지돼있으나, 한 고객이 강아지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이 고객은 반려동물이 얌전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완강하게 막아섰고, 고객은 애견숍에 맡기고 온다고 거짓말한 뒤 A 씨가 안 보는 사이 몰래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다음 날, A 씨는 다른 고객들로부터 "옆 방에 개가 있나요? 밤새 짓는 소리에 잠을 못 잤다"는 호소를 들었습니다. 이후 방을 확인한 A 씨는 난장판 된 모습에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벽지와 커튼, 침대 시트 등은 고양이가 할퀸 듯 긁혀 있었고, 침대에는 개가 토한 것으로 보이는 토사물이 있었다. 패브릭(천) 소파에도 오줌으로 얼룩진 흔적이 있었습니다.

A 씨는 고객에게 항의했으나, 이 고객은 "몇 개는 우리 애들이 그런 게 맞는데 나머지는 처음 객실 들어올 때부터 그랬다"며 우겼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A 씨는 경찰을 불러 배상받아야만 했다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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