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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들 비행기서 내리라고”...대한항공 “안전 우려해 결정”뉴스

by 살빼도돼지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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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A씨의 개인 블로그에 따르면 그는 지난 26일 자폐증을 앓고 있는 성인 아들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A씨는 "탑승 절차 과정에서 자폐증이 있다고 밝혔고, 대기실에서도 아들이 자폐증이라고 거듭 말했다"며 "그럼에도 승무원이 내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들이 자폐인들이 흔히 하는 검색행위로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약효가 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 게 당연했다. 그는 "그 사이 아이가 총 4차례 일어나 한 바퀴 돌았다"고 말했다. "저는 소리를 지르거나 손을 흔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위는 전혀 없었다며 "소리 지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쫓겨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대한항공은 "다른 모든 승객처럼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승객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승객들이 비행기의 앞뒤를 헤매다 탑승교 밖으로 뛰쳐나갔고, 여러 차례 앉으라는 요청에도 자리에 앉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호자 동반자가 따라와 제지하려 했지만 앉을 수 없었다."

대한항공 측은 "승객의 보호자 통제에 따른 문제가 지속돼 운항 중 항공기 및 승객의 안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항공 여행을 결정한 승객과 가족들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경우 일반 항공권 환불 위약금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승객의 미사용 항공권을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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